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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 | 2020.09.04 18:03 | 조회 1402

    고흥교회에는 올해 스물두 살, 몸은 조그마하지만 생기 있는 대학생이 한 명 있다.

    지난해 페루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건강하게 다녀온 이은진 학생에게 어려움이 찾아온 것은 올해 6월 치과 치료를 받고 난 이후였다. 계속 몸이 안 좋아져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염증 수치가 높다며 큰 병원 진료를 권유받고 629일 서울아산병원으로 가게 되었다. 응급실을 통해 모든 검사를 원스톱으로 받게 되어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명은 심장판막염이었다. 오래전부터 심장판막에 문제가 있었는데 치과 치료를 하면서 세균이 심장과 뇌에 침투해 혈관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의사들은 1차적으로 심장 수술을 하고 뇌의 문제는 약물치료로 진행한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이때 은진이의 체력이 너무 약해 이 큰 수술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622일 하나님의 인도로 박옥수 목사님께서 광주를 방문하셨을 때 해주셨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역대상 2126~27>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사자를 명하시매 저가 칼을 집에 꽂았더라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이미 재앙이 끝났다는 말씀,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이 그것을 재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소망으로 바꾸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두렵지 않았다.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박옥수 목사님을 비롯한 온 교회와 종이 함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을 구하는 시간이었다. 다음날 심장판막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인공판막을 쓰지 않고 은진이의 심장을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했다.

     

    그러나 은진이는 72, 심장 수술을 한 지 만 하루 만에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토할 것 같다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걱정하던 뇌혈관이 터져 뇌의 출혈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또 다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깨어나지 못했다. 모든 성도는 릴레이로 조를 짜서 교회에서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했고 이로 말미암아 교회가 새로운 마음으로 늘 깨어 하나님 앞에 온 마음으로 서게 되었다.

     

    하지만 딸의 생명이 꺼질 것만 같은 상황에 그 부모의 마음은 온통 무너져 내리고 타들어 가고 있을 그때 고흥교회의 목사님이 병원을 방문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다. 다시금 하나님과 연결되면서 그들의 마음을 절망에서 소망으로 돌아서게 하였다. 형제님은 박옥수 목사님과 박희진 목사님이 흘려주시는 말씀을 통해 더 마음의 힘을 얻었고, 하나님과 교회와 종과 연결되었다. 부모의 마음이 은진이가 죽겠다.’는 마음에서 살겠다라는 마음으로 바뀌며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이사야 41 10 >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은진이)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은진이)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은진이)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은진이)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은진이)를 붙들리라

     

    소망이 채워진 마음에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역사하셨고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깨우신 것처럼 3일 만에 은진이가 깨어나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어갔다. 하지만 2번째 수술은 뇌혈관의 꽈리를 제거한 것이 아니라 그저 터진 혈관을 찾아 묶고 출혈을 막았을 뿐이었다. 은진이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어서 잘 회복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퇴원을 앞두고 있던 730. 전두엽 쪽에 출혈이 발생해 은진이는 또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두려워 말라하시는 약속의 말씀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3차 수술은 2차 수술에서 하지 못했던 뇌의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은진이의 뇌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수술이었다.

    의사들은 3번의 수술로 인해 분명 장애가 남을 것이고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절망의 소리를 했다. 우리는 종을 통해 주신 말씀만을 붙들고 기도했고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되는 것임을 알게 하셨다.

     

    <시편119165>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릴레이 기도회를 하면서 은진이가 의식이 없을 때는 의식이 돌아오기를,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장애가 없이 회복되기를 기도했다.

    정말로 은진이는 온전했고 스스로 말하고 먹고 걸을 수 있었다. 의사들은 모두 말을 잃었다. 단 한마디! 모두들 기적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 회복중인 은진이



    이은진 어머니 김영미 자매

    은진이 수술 후 듣게 되는 사실들이 더 놀랍고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란 걸 알게 됩니다. 은진이 뇌동맥류도 터졌고 전두엽으로 가는 혈관도 잘랐습니다. 뇌세포는 죽으면 살아날 수 없다고 합니다지금 은진이 상태처럼 되려면 뇌세포가 살아나든가 다른 세포들이 죽은 세포들 기능을 그대로 물려받아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한데 그게 은진이에게 일어났고 그걸 의사들은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의사 선생님들 모두 반신마비, 인지장애 남을 거라고 판단 내렸었다고 하네요. 지금 은진이 말 한마디 행동, 생각, 기억,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생기로 다시 살게 한 것들입니다. 은진이를 위해서 일하시는 주님이 너무 감사하고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교회기도와 종들의 기도에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수술 후 회복되어 가는 은진이

     


    <말라기 4 2 >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퇴원하기 하루 전날엔 팔자로 있던 다리가 일자로 돌아오면서 바로 서서 걷게 되었고 그러는 동안 엄마랑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비뚤어졌던 입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은진이는 지금 어떤 마비도 없고 말하고 스스로 밥 먹고 걸을 수 있다. 하나님의 생기가 은진이에게 넘친다.

    온 교회가 기뻐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이은진 학생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되는 시간이었다.

     

    수술이 잘 끝나고 퇴원을 앞둔 은진이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이 있었다. 바로 엄청난 수술비와 치료비였다. 감당할 수 없는 그 문제 역시도 하나님께서 종의 인도함으로 하나하나 풀어주셨고 결국에는 정말 남아서 돌아오게 하셨다.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적의 연속이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이었고 하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도우셨다.

     

    이번 이은진 자매의 갑작스러운 병이 우리에게는 재앙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서 은진이의 병을 고치셨고 그 가정과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교회와 종의 큰 세계를 다시 보게 하셨다. 앞으로도 은진이가 회복되는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 소망이 되고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 부탁드리며 약속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능력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퇴원후 친구와 함께


     

    이은진 아버지 이광노 형제

    은진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재활 운동도 잘 따라줘서 근력이 많이 늘었어요. 1kg 아령도 하루  60개씩하고 스쿼트도 20개씩 하구요. 2km 걷기도 잘하고 있어서 다음 주에는 운동량을 늘리려고 합니다. 식사량도 늘고 몸무게도 4kg 늘었습니다. 장기능도 정상으로 돌아왔고요. 오늘은 친구들이랑 오후 내 즐겁게 보냈다네요.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주신 권능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은진이 일생을 복음을 위해서 일하게 하시고 일생을 도우시고 긍휼을 베푸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교회의 기도 감사합니다.



    기쁨을 되찾은 가족과 함께


     

    이은진 자매 간증

    수술 후 깨어났을 때 팔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서 스물 두 살 밖에 안 되는 데 일생을 반신불수로 침상에서 보내야 하는 건가?’하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계속 소망을 얘기하는 부모님과 박옥수 목사님께서 전화로 기도해 주시며 하나님이 저를 도우시고 의로운 오른손으로 저를 붙들고 계신다는 말씀과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 종 된 것을 면케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너희 멍에 빗장목 을 깨뜨리고 너희로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레위기26:13)’는 말씀이 힘을 주셨고 말씀처럼 걷게 하셨어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처럼 이루신 것을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저를 두려움에서 지키시고 도우신 하나님께서 저에 앞날도 붙드시고 도우실 줄 믿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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