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정수연 | 2013.01.11 16:37 | 조회 14040



    추워요!’ 1020. 기자 팀이 동행하기로 한 캄보디아 팀의 어드벤쳐(무전여행)춥다는 말로 시작했다. 가진 돈은 단 돈 3000. 어떻게 이동할지 점심은 어떻게 먹을지 걱정을 가득 안고 있었기에 기도로 여정을 시작했다. 간만에 하는 야외활동 그런지 아이들의 얼굴이 밝았다.

    캄보디아 팀이 가기로 한 곳은 5.18 기념관과 양동시장. 히치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돈이 있다면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는 것이 당연했을 아이들. 히치하이킹은 난생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손 한 번 제대로 뻗지 못했지만 시간이 가고 다른 팀들이 타고 가는 걸 보던 아이들이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은혜를 입어보자는 마음으로 멈춰선 택시에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사아저씨께서 차를 태워주겠다는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믿기지 않아 연신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며 5.18 기념관에 도착했다.

     

        

     

    미션 하나를 수행한 후 다음 미션을 하러 갈 차례. 양동시장까지의 이동편도 히치하이킹을 이용했다. 배가 슬슬 고파 올 시간이 되었다. 시장 이곳저곳에는 먹거리가 가득했다. 저걸 보는 내 배도 주린데 아이들은 얼마나 배가 고플까?

    한 줄로 나란히 서서 한참을 쭈뼛대던 아이들이 결심을 했는지 어색하지만 힘차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설명 드리고 떡볶이와 순대를 먹을 수 있었다. 한 사람에 두어 개 씩 밖에 돌아가지 않는 적은 양이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던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춥고, 배고프고, 빨리 돌아가고 싶고. 아이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예전에는 물어보면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던 아이들이 오늘은 재빠르게 대답을 한다. 다들 처음에는 어려워만 보이고 걱정스럽고,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필요하고, 원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해결되어 가는 걸 보니 너무 좋다는 게 아이들의 한결같은 답변이었다.

     

       

     

    낮은 자의 위치가 되어야 무엇이든 흘려 받을 수 있다. 내 한계를 넘어 하나님을 의지해 나아갈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을 경험한 날이었다. 말씀으로만 들어 체감하지 못했던, 멀게만 느껴졌던 하나님. 아이들의 마음에 이번 어드벤쳐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이 기억되길 바란다.

     

       

     

     

     

     

    - IYF 학생기자 김민아

    수정 답변 삭제 목록
    554개(24/28페이지)
    전남소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실버캠프] 백발은 있어도 노인은 없다! _ 2020 온라인 실..사진첨부파일 신윤미 2020.08.26 17390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