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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연 | 2013.01.10 20:35 | 조회 15016

    오늘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마음의 길을 한 번 소개 하려고 해요.

     

    제가 열 세살 때 엄마가 새엄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부모님도 속이는데 세상을 어떻게 믿어- 나만 믿고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을 아프게 할 수 있는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했어요. 그런데 그럴수록 더 허무하고 공허했어요. 부모님이랑 친하게 지내려고 해도 이제 돌이킬 수가 없는 거예요.

     

       

     

    그렇게 살다가 스무 살 때 제 스스로와 약속을 했어요. 다른 사람하고 약속은 지킬 수 없지만 스스로와는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킬 줄 알았는데 기분 따라 사는 거예요. 그 때 처음 회의감을 느꼈어요.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고. ‘그래. 어쩔 수 없지. 나라도 믿어야지.’ 또 다짐하고 회의감 느끼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니까 만약 나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하루는 학교에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모집 포스터를 보고, 해외봉사단 워크샵에 참석 했는데

    라이쳐스 스타즈의 미소가 예뻤어요. ‘아니, 쟤네들은 뭐가 그렇게 행복해서 웃어요?’라고 물어

    보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웃음이라고 했어요. 그때는 그냥 넘겼지만 그 웃음이 계속 궁금했어요.

     

    훈련을 받고 인도로 해외봉사를 가게 됐어요. 저는 인도에서도 똑같이 생활했어요. 목사님 말도 안 듣고 제 멋대로 살았어요. 그렇게 사는 두 달 동안 목사님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기다려주시는 거예요. 하루는 복음반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두 강도이야기를 하시며 이 모습은 네 진짜 모습이 아니야.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너의 진짜 모습이 있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동안 제가 저를 속였던 생각들은 난 혼자야 . 다 나를 속여. 나만 믿고 살아야 돼. 저 사람은 내 입장을 안 겪어봐서 저런 얘기하지. 날 이해 못할거야. 저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통했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안 통해. 왜냐면 나는 좀 이상하니까.’ 라는 생각들이었어요. 그냥 이럴 것 같다.’

    그 말들이 저를 속였었어요.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지금이 여러분들이 바뀔 타이밍이에요. 그러려면 먼저 주위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오글거려서 못 할 때도 있죠. ‘말할 타이밍을 놓쳤네. 그래도 알겠지 뭐.’ 그런 생각도 있고. ‘이해 못 해그런 생각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생각 버리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먼저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주위에 도움을 구하는데 익숙해지면 하나님을 찾는데도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바뀐다는 것은 저에게 달려있는 게 아니라 지금 이 모습이 너희 모습이 아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너의 진짜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을 찾는거다. 발견하는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여러분들은 어릴 적부터 만나왔기에 마음 나누고 하는 시간들이 더 많을 거예요.

    그 시간을 여러분은 저처럼 헛되이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정리: IYF 학생기자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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