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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진 | 2018.07.21 16:10 | 조회 2775



    광주 시민들을 위한 마인드 콘서트가 76()7() 양일간 북구 주민을 위한 문화공연 및 마인드 산책이라는 주제로 광주 북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렸다. 광주제일교회 내에서 불고 있는 마인드 강연 열풍 속, 이제는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행사를 위해 광주 북구의 노인정, 요양병원, 실버대학 등을 다니며 연극 공연을 했고,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도 현장 주변에서 행사가 있음을 알리며 마지막까지 홍보에 열을 올렸다.




     매 행사 때마다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북구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청년들이 모여 준비한 라이쳐스스타즈 댄스 공연과 아카펠라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행복과 감사함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한춤, 부채춤, 신민요 등 광주 내에서 문화공연으로 봉사하시는 외부인사들을 초청해 공연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또한 매 시간마다 용봉마을연극단은 각기 다른 연극을 준비해 북구주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노란손수건공연은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마지막 강연 때 앵콜공연을 했다. 연극 내용 중 아들이 어머니의 속을 썩이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연극에 흠뻑 빠진 관객들이 아이고.. 저런 못된놈을 봤나! 저런놈은 받아주면 안돼!” 하면서 대신 화를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연을 보면서 가족적인 느낌을 받았고 마음이 편했고 훈훈했습니다. 주민들이 모여서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 같이 보였는데, 전문성은 조금 부족해 보였지만 즐거움을 전달해 주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하는 분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며 그 행복과 즐거움이 저에게도 전달되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이희주(50, 동림동)



     첫날 오전에는 가치있는 삶의 비결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한경숙 강사는 시어머니와 자신 사이에 있었던 고부갈등을 예로 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알게 된 뒤 갈등을 넘어 이제는 서로를 제일 잘 이해하는 관계가 됐다며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했다.

     

    오후에는 문관옥 강사가 흐르는 마음속에 행복가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후천적 시각장애인인 문관옥 강사는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자살시도까지 하게됐던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장애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니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며 어두움에 빛이 비추면 어두움이 물러나듯 행복한 사람과 교재하고 소통할 때 마음의 어두움이 물러가고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수련관에 운동하러왔다가 체육관 앞에서 홍보하시는 분을 보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문관옥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가슴이 찡하고 봉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첨단에 있는 친구를 초대하려고 합니다.” - 김종섭(72, 우산동)

     

    둘째날 오전에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주제로 박순옥 강사의 마인드강연 시간을 가졌다. 박순옥 강사는 어렸을 때부터 늘 누군가에가 받는 것이 익숙한 삶을 살아왔어요. 그래서인지 결혼을 하고 나서도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죠.”라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의 희생이 없었다면 자신이 존재할 수 없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 이후로 지금껏 받기만 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주는 삶을 살아보자고 마음이 바뀌게 되었다며, 마음을 열고 주변에 베푸는 것을 실천한다면 삶이 풍성해 질 것이라며 강의를 마쳤다.

     

    오후에는 이미정 강사의 변화의 선물, 마음열기강연이 있었다. 내 기준으로 바라볼 때는 그것이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자폐아 스펙트럼중 하나에 해당하는 자신의 아이를 예로 들었다. 이미정 강사는 아이를 자기의 기준에 맞게 최고로 만드려는 노력을 했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천사같던 아이가 어느새 원수로 바뀌어 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고정관념과 생각의 틀이 깨지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이가 '최고의 보물이고 선물이 되었고, 그 생각의 변화는 실제 아이를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매 시간마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 그 시간의 강의 내용과 감상을 이야기하는 공감톡 시간을 가졌다.

     



    첨단에 사는 박정순씨(71)친구가 저를 이곳에 초청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연이 다 거기서 거기지 별 거 있겠어?’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뭔가 와 닿고 마음이 순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졌습니다. 아낌없이 주고 베푼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너무나도 어려운 것인데, 강연을 들으면서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라며 이제는 베풀고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문흥동에 사는 이윤정씨(40)요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겠습니까, 다들 지쳐있는 삶을 사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현실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좋았고 그 일들을 통해 마음이 변화되는 과정들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또 공연들도 좋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마인드 콘서트를 준비하며 처음에는 크게만 보였던 300석 규모의 행사장을 하나님께서 가득 채워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연을 진행한 강사들은 이번에 강의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주변에 돕는 지체들을 두셔서 강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감사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마인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그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힘 있게 역사하실 것이 기대되고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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