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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화 | 2018.08.14 08:33 | 조회 3478

    찌는 듯한 폭염을 식히는 시원한 소식이 송정교회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송정교회는 계속해서 힐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811()에 실버들을 대상으로 한 힐링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난타를 선보이는 실버대학 어르신들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12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창세기 2816~19

     

    김종호 목사는 이번 힐링콘서트를 앞두고 행사를 통해 형제자매들이 주의 말씀을 늘 마음에 품고 기억하며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되기를 바라면서, 루스를 벧엘이라고 부르게 되는 약속의 말씀을 하였다. 종의 마음을 받은 송정교회 지체들은 토요 실버대학생과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했던 노인정을 포함한 광산구내 대부분의 노인정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홍보를 했다. 그 결과 400여명의 어르신들과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되었다.


    첼로연주에 숨도 쉬지 않고 음악에 빠져 듣고 있는 어르신들

    보이지 않는 손길이 떠밀어서 발을 내딛을 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그 떠미는 힘에 의해 차량후원을 받으러 다니다 보니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한 번도 부담을 뛰어넘지 않고 살아온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박종욱, 실버대학 학장)


    부담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역사를 맛본 간증을 하는 실버대학 학장

     

    폭염 속에서 홍보를 하고 후원받으러 다니다보니 안 되는 형편이 너무 크게 보였어요. 그런데 그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말씀대로 일하시는 것을 보니까 재미도 있고 그동안 믿음 없이 살아온 것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장미경, 부인자매)

     

    행사 전 500여명 가까운 실버들이 버스에서 내려 인도자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체육관으로 입장하는 모습은 마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킬 때의 장면을 연상시켰고 행사를 하는 이곳이 벧엘이며 하나님이 이 행사를 기뻐하시고 도우심을 볼 수 있었다.

     

    식전에 실버건강체조로 행사의 문을 연 실버힐링콘서트에 첫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자의 인도를 따라 체조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건강체조를 따라서 하는 어르신들

     

    사회자의 질문에 '나도 대답할 수 있다'며 손을 드는 어르신들

     

    실버난타, 초등부와 청년학생부의 후원댄스, 고부간에 마음을 전하는 편지낭송, 노부부의 삶을 연출한 연극, 동서양을 넘나드는음악 연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고, 콘서트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매 공연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온 마음으로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흥겹게 '함사시오'를 선보이는 초등부 아이들

     


    춘향가 한 대목을 부르는 국악인



    온 마음을 쏟아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실버교사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흥에 겨운 실버어르신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하고 노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연극을 볼 때는 마치 그것이 실제라도 되는 양 여기저기서 주인공을 향한 질타와 탄식을 하기도 하고 때로 주인공의 행복에 당신들도 행복해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킨 연극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겁니다'를 하는 부부 



    할머니 따라 온 손녀가 국악인의 창에 심취해서 춤을 추는 모습

     


    '전주비빔밥'노래에 마냥 흥겨워하는 모습 

     

    한편 김종호 목사는 가족 간에나 부부, 고부간의 다툼이 있는 것은 서로 옳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옳은 것을 버리고 잘못된 것을 이야기한다면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청의 들을은 임금님과 같은 큰 귀와 열개의 눈으로 듣는다는 겁니다. 눈은 두개인데 나머지 8개는 마음에 있습니다. 8개의 눈을 사용 할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라면서 경청을 이야기했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마인드 강연을 하는 김종호 목사 

     

    축사를 한 대한노인회 광산지회 박하열 지회장은 민간단체가 정부지원 없이 이렇게 큰일을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이야말로 노인들에게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원봉사로 오신 신미경 씨는 공연 내용이 너무 알차서 어르신들이 충분히 힐링이 되신 것 같고 본인자신도 힐링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르신 도우미로 함께하신  외부 자원봉사자들


    다음은 실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보자.

    본인도 이런 공연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차량부터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려해서 운행해주시고 또 좋은 공연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까지 대가 없이 자원봉사하시는 부분도 놀랍고 마음 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평동 연산동 경로당 김명훈 노인회장)

    딸이 알려줘서 왔는데 오늘 여기 온 사람들은 저뿐만 아니라 모두 복 받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들은 처음 봤습니다. 우리들을 마음써서 섬겨주니 정말 감사합니다. -(노안 노기문 어르신)

    실버힐링콘서트를 보면서 송정 실버대학에 다니고 싶어졌어요. 공연 하나하나가 완벽했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우리들을 위해 마음으로 준비해준 관계자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운수동 경로당 조향자 어르신)


    행사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 컷 찍어달라고 포즈를 잡는 모습

     

    행사 후 벌써 끝났다며 아쉬워하며 돌아가는 어르신들이 실버대학에 다니겠다며 부지런히 접수처를 다녀갔다. 후원받은 차량으로 귀가를 이끌던 자원봉사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어르신들의 입에서 감사와 행복, 기쁨이란 단어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돌아가는 길에도 시종일관 인도자의 안내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승차하는 모습

     

    이번 실버콘서트는 구내 실버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었고 또 송정교회를 향한 광산구민들의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단초가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송정교회 형제자매들이 말씀에 의지하여 한 발 한 발 내딛으면서 말씀대로 역사하시는 주의 귀한 세계를 맛보는 큰 은혜를 입었다.

     

    계속되는 복음의 역사 속에 형제자매들 마음에 더 큰 주님의 세계가 펼쳐지고 아울러 실버힐링콘서트를 다녀간 어르신들에게도 복음의 큰 빛이 비춰질 것이 소망스럽다.

     

     

    글, 사진: 송정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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