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신명진 | 2013.07.02 05:34 | 조회 7382

    본문말씀 (사도행전 2017~35절)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쓰임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처럼 자기라는 강한 세계 속에 있던 사람들이 자기가 끝이 나고 그리스도의 세계 안으로 들어오는 역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빌립, 사도바울이 그랬습니다.

     

     성경 속에 나타나는 인물들을 보면 하나님이 들어 쓸 수 밖에 없는 마음들이 만들어져 있어요. 반대로 하나님이 들어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마음의 구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세상의 학문을 가진 사람, 돈을 가진 사람, 권세를 가진 사람이 쓰임을 받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말씀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 어디에 가서도 누구 앞에서도 절대로 굴하지 아니하고 그 말씀으로 모든 걸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단은 우리 마음속에 이 말씀을 두지 못하게 만들어요. 많은 성경의 지식과 이론을 갖고 있지만 그 말씀을 통해서 정작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 쓰지 못한다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하늘나라에 있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끌어 쓸 수 있는 방법만 알면 이 땅에서 너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도 된 나 바울은”

    라고 시작하는 구절이 많습니다. 그 당시 누구도 사도바울을 하나님의 종으로 믿지 않았을뿐더러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하고 핍박하고 대적하고 거역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도바울을 통해 힘 있게 일하셨습니다.

    오늘 읽은 성경 22-24 절에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 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심령에 매임을 받았다는 것은 어떤 힘이 사도바울의 마음을 잡고 있다는 것인데 그 마음에 이끌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사명을 위해 목숨도 내 놓고 달려가겠다는 이  마음이 바로 사도 바울이 갖고 있는 주의 마음이에요.

    또한 사도행전 22장 14절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며, 저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다. 네가 보고 들은 것의 증인이 되게 하리라”

    이것이 사도바울을 다메섹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2절에서 사도 바울은 “나를 능하게 하신 하나님” 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사도바울은 가마리엘의 문하에서  율법의 엄한 교육을 받고 길리기아 다소의 시민으로 율법에 흠이 없는 사람으로 모든 사람에게 촉망을 받았던 그가 왜 이런 표현을 합니까?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기전까지는 이런 사람으로 살아왔지만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이 쓸모없는 것이며 자신이 거짓된 인생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예수 믿는 사람을 결박하여 죽이고 옥에 넘기는 일에 일생을 바쳐온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 날 그는 다메섹에 들어가서 아나니아를 만나고 그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말씀처럼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에 가는데 내가 죽고 또 죽어도 이 사명을 위해 사는 것이 부끄럽지 않아, 내가 그동안 하나님께 했던 일에 비하면 나는 이보다 더 한 삶을 살아도 마땅한 인생이야. 이것이 바울의 마음이었습니다. 결국 복음전하다 결박이 되고 22장에서 결박된 이 후 그의 간증을 통해 그가 하나님께 받은 뜻을 이야기 합니다.

    나는 전에는 훼방자였고 포행자였고 핍박자였는데, 내가 한 것은 이것밖에 없는데, 이런 나를 다 받아주시고 기다려 주셨다. 나는 당신을 향해 저주하고 돌을 던졌는데 당신은 오늘 까지 나를 기다려 주셨고 나를 당신의 품으로 이끌어 주시고 나를 능하게 하셨다. ”

    사도 바울은 표면적으로는 강한 빛을 보았고 소리를 들었지만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만났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하나님의 마음을 만난 이후부터는 자기 마음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에 잡혀서  심령에 매임을 받아 복음을 위해서라면 어떤 장소를 마다하지 아니하고 이 말씀을 듣고 구원 받을 한 사람을 위해서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땅을 피하지 않고 부딪혀 가는 이것은 사람의 각오와 의지로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교회에서  저에게 아이티에 가서 캠프를 하라 하셔서 하루에 한 두 번 아이티와 도미니카에 전화를 해 캠프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티는 지진으로 시내에 있는 건물 전체가 내려 앉아 20명 정도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거에요. 현재 예배당도 가정집이라서 마당에 천막을 치고 예배을 드린다고 하는 거예요. 도미니카의 임종대 선교사님이 아이티에 드나드시면서 아이티캠프를 준비하는데 일곱 번을 다녀와도 장소를 못 구해서 도미니카교회에 광고를 하면서 기도해 달라했데요. 광고를 들은 한 학생이 “ 어 우리 삼촌이 도와주면 되는데” 그러더래요. 이 나라 사람들이 실없는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 처음엔 건성으로 듣고 넘겼는데, 다른 형제들이 학생 얘기가 진짜 같다 해서 그를 불러 물었더니 자기 삼촌이 아이티 델마시의 시장인데 미국에 있다고 해서 그 분과 약속을 하고 아이티에 들어간 거죠. 온 시내를 다녀도 건물을 구할 수 없어서 그 시장님이 건축하고 있는 시청 건물로 데리고 가서 캠프 날짜에 맞춰 공사를 끝내겠다고 약속을 하셨대요. 남미 사람 성격에 골조밖에 안 된 이 공사를 한 달 만에 마칠 수 있을까? 선교사님 마음에 확신이 없었는데 오히려 시장님이 “목사님이 돼서 그렇게 믿음이 없습니까? 믿으십시오. 제가 이것 4월 캠프 전에 쓸 수 있도록 다 하겠습니다” 하더라는 거죠. 신기하게도 한 달 만에 공사가 마무리 되어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티에 교회가 시작된 동기는 아이티에서 도미니카로 유학 와 있던 학생이 도미니카교회에 연결되어 구원을 받으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학생도 다른 아이티 학생들처럼 도미니카에서 공부하고 미국에 건너 갈 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원을 받고 보니 아이티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 가는 것이 너무 불쌍해서 선교사님께 아이티에도 선교사를 보내주시면 자기가 아이티에 돌아가 선교사님 뒷바라지 하겠다고 했대요. 그 말을 들은 임종대 선교사님이 멕시코캠프 하시는 박목사님께 말씀을 드리라고 했는데, 이 학생이 아이티 청년들 30명 정도를 초청해 멕시코 캠프에 가서 박목사님께 자기 마음의 간증을 드린 것이죠,

    “ 목사님 저 아이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이티에 버려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먹지 못해 죽는 것도 불쌍한데 그들은 이 하나님을 모르고 구원을 못받고 죽어서 지옥으로 갑니다. 저는 나라와 민족을 버리려고 했던 사람인데 이 구원을 받고 보니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저 돌아가서 복음을 위해 살고 싶은데 저는 복음 전할 줄 모릅니다. 선교사님 보내주세요.”

    이 간증을 들으신 목사님께서 그 자리에서 약속을 하시고 이종훈형제가 파송이 되어 갔습니다. 이 형제도 자라면서 문제가 많았는데 말씀에 잡혀서 선교 학교 훈련을 받고 결혼해서 아이티에 파송이 된 것입니다.

    아이티 사람들이 한국이 잘 사는 거 다 아는데 한국에서 아이티로 선교 왔다니까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고 멀리하다가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마음을 열고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 진짜 우리 민족을 위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종이다. 잘 사는 자기 나라 버리고 이렇게 어렵고 못 사는 나라에 우리 영혼을 위해 오셨구나 ” 하면서 마음을 다 열고 파송된지 채 한달이 되기 전에 50명 정도가 구원을 받고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교회가 아이티교회입니다.

     

     이 터 위에서 아이티교회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100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1년 동안 아이티에 땅을 사고 예배당 건축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목사님의 저서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나” 그 책의 수익금을 가지고 땅을 샀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박목사님께서 지방 다녀오실 때 누가 여비주면 그 물질을 제게 통장으로 보내주셨어요. 또 동대전의 한 형제님이 보험에 가입했는데 대덕 수양회에서 제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보험을 해약하고 해약한 그 물질에다 다른 사업하는 형제님이 2천만원을 보태서 4700만원을 아이티 건축하는데 써 달라고 제게 주셨습니다. 그렇게 전국 교회 형제자매들이 보내준 그 물질들과 박 목사님이 1년 동안 그렇게 사시면서 제게 주신 물질들을 모아 땅을 사서 건물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일에 쓰임을 받으면서 은혜를 많이 입었습니다.

     

     제가 아이티에 처음 갔을 때 4월 달 집회를 마쳤는데 80명이 구원을 받았는데 그중 목사가 30명이 었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빈민촌이기에 그들이 오고 싶어도 못오는 거예요. 그래서 박목사님께 “목사님 이곳은 우범 지역이기에 낮에도 UN장갑차가 돌아다니고 총을 들고 다니는 곳이에요. 이런 곳은 오고 싶어도 못 옵니다. 땅을 사서 예배당을 지어야 합니다.” 고 말씀드렸는데 1년 동안 아무 대답이 없으셨어요. 그래서 다음 해 4월에 또 졸랐거든요. 그 때 목사님이 허락해주셔서 땅을 사고 건물을 지었어요.

     

     우리는 우리 생각에 잡혀 살고 형편에 잡혀 삽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지만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는 더 이상 자기에게 끌려가지 아니하고 심령에 매임을 받아 말씀에 잡혀서 살았습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 하나님의 능력에 잡혀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박옥수 목사님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압곡동에 와서 교회 하실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지나 제가 81년도에 목사님을 만나서 오늘 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마음을 강하게 끌고 가는 힘이 있는데, 사도 바울의 마음을 잡았던 그 하나님의 마음이 목사님의 마음을 잡고 끌고 가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주님이 우리의 마음을 잡고 계십니다. 우리 또한 그 길을 걷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종들은 이 말씀에 잡혀서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복음을 위해서 모든 걸 꺾어 버리고 그 앞에 달려 나가는 삶을 살았는데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그 세계로 이끌어 갑니다.

     

     다메석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형편없는 대적자로 살았던 사도바울을 기다려 주시고 참아주시면서 그 바울의 마음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서 그 남은 삶을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던 그 주님이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예수를 만나는 것은 단순히 이 건물 안에 앉아서 설교 들으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십자가에 찢어 주셨습니다. 그 길 만이 우리를 어둠의 죄악에서 구원하여 하늘나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기에 그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주님은 이제 몸이 없습니다. 손도 없고 발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내 손과 내 발을 필요로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희진아! 네 몸 좀 빌려다오! 네 몸을 입고 이 사람을 좀 만나야겠다. 네 몸을 입고 내가 이 나라에 좀 가봐야 겠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몸을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내 마음에 들어와서 내 마음을 잡으시고 당신이 가진 복음을 내 마음안에 담아주시면서 주님이 가셨던 그 길을 걷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 동안 허망한 삶을 살아왔지 않습니까? 이제 남은 삶, 주의 손에 잡혀서 성령이 여러분을 이끄시는 이끌림을 따라 믿음의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지키시고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계셔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을 주님이 도우셔서 여러분을 높이고 세우실 겁니다. 그 은혜 안에 함께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수정 답변 삭제 목록
    274개(14/14페이지)
    말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4 주일 낮 설교(2013. 12. 1) 송동현 2013.12.03 7852
    13 주일 낮 설교(2013,11,10) 송동현 2013.11.18 7278
    12 주일 낮 설교 (2013,10,13) 송동현 2013.10.24 7921
    11 주일 낮 설교 (2013. 10. 6) 송동현 2013.10.16 8050
    10 주일 낮 설교(2013.07.14) 신명진 2013.07.17 7296
    9 주일 낮 설교(2013.07.07) 신명진 2013.07.17 6818
    >> 주일 낮 설교(2013.06.30) 신명진 2013.07.02 7383
    7 주일 낮 설교 ( 2013,6.23 ) 신명진 2013.06.28 7411
    6 주일 낮 설교(2013.06.16) 신명진 2013.06.16 7201
    5 주일 낮 설교(2013.06.09) 신명진 2013.06.09 7785
    4 kimsq 설명비밀글 관리자 2011.09.29 23
    3 test 관리자 2011.09.03 8914
    이전 글쓰기새로고침
    처음페이지이전 10 페이지11121314다음 10 페이지마지막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