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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동현 | 2017.01.15 00:09 | 조회 4040


     
    저는 20161115일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을 받은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저의 삶 하루하루가 간증이 됩니다.

      주님 안에서 보내는 하루하루, 제 마음속에는 너무 큰 감사와 평안이 있습니다.

      오늘 이 곳에서는 제가 어떻게 주님을 만났으며, 나의 삶이 주님에게 맡긴 삶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저는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축구부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훈련을 잘 받으면

      서  잘 적응해나가던 어느 날 집안의 사정으로 회비를 제때 못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

      다.  한번씩 집에 와서 아빠랑 필요한 축구용품을 사러 가서도 항상 제일 저렴한 걸 고르지만 그것마

      저도  아빠가 부담스러워하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훌룡한 축구 선수가 되면 부자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나이답지 않게 살았구나!’ 라고 싶을 만큼 중학교 때부터 원하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았습니다  

     

    새벽, 오전, 오후, 저녁, 늦은 저녁

    저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밥 먹고 훈련하는 일 외에는 다른 것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먹고 싶은걸 포기하고, 하고 싶은걸 포기하고, 잠은 정해진 시간에 잤습니다.

    내 자신의 기량을 키우는 것 외에는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없었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새벽 1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키워 갔습니다.

    인간관계도 좋게 하려고 애쓰고, 성공을 위해 성공을 가르쳐 주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나온 대로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바라던 대로 올림픽 대표 선수로 경기도 나가보았고,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선수가 되어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군대에도 갈 수 있게 길이 열렸습니다.




    저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제가 원하는 대로 되어져갔기 때문에 이 정도면 너무 잘살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201610월에 논산훈련소에 훈련병으로 입대를 했는데, ‘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보내주는 편지입니다.

     

    저에게는 9년 정도 만나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친구에게서 2주 동안이나 편지가 오지 않았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서 엄마아빠에게 전화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여자 친구에게 내가 23연대 43병 훈련병이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주고 빨리 편지를 써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부탁한 결과 2주 만에 겨우 인터넷편지를 받았는데 편지를 읽자마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편지내용은 입대하기 전에 제가 제 핸드폰을 여자 친구에게 맡겼는데, 그 핸드폰에 있던 문자 내용을 여자 친구가 다 보게 되면서 문제가 터져버렸던 것입니다.

    내가 저녁11시에 여자 친구에게는 잠잔다라고 거짓말 해 놓고 축구하는 선배들이랑 나가서 술집에서 술 마시고 놀았던 상황을 여자 친구가 다 알아버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훌룡한 축구 선수가 되어야만 했기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 축구선수가 되어서도 술자리는 절대 가지 않았고, 제 자신에게는 늘 엄격한 자세로 살아왔기 때문에 여자 친구의 실망과 배신감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100번 안 가다 한번 갔는데, 그 한번이 걸려버린 것이었습니다.

    헤어지면 난 어떻게 살아야하지?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하지?

    어떤 말로 이 상황을 벗어나지?

    별별 생각을 하며 4주 간의 훈련 시간을 보냈는데, 제 심장이 가슴에 있다가 발밑으로 쿵 떨어진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4주 동안 가족에게서는 많은 편지를 받았지만 여자 친구에겐 3번의 인터넷편지만 받았습니다.

    정말 내 인생 최악의 4주를 마치고, 가족과 면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면회 날 아빠께서 저에게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책을 주고 가셨습니다.

    그 동안 축구하면서 엄마, 아빠가 그런 책들을 많이 주셨는데 읽기는 싫고, 버리기엔 너무 나쁜 놈 같아 숙소에 쌓아두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산훈련소에서 가족들이 보낸 편지 안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고마움에 못 이겨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책안에 과거의 내가 있었고, 지금의 내가 있고, 미래에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다 적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책엔 현재의 내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간음하다 걸린 여자가 심판 앞에서 벌벌 떨면서 무서워하는 모습은 나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던 것처럼 어떤 유혹이 와도 다 이겨내리라하며 자신하며 살아왔고 그렇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되어가다가 딱 한번 술집에 갔을 뿐인데, 그 한 번이 들통나게 되면서 지금까지 잘 지켜왔던 모든 것이 다 무너져 내리면서 모두 다 무의미 하고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죄보다 약한 존재라는 걸 느꼈습니다. 또 이렇게 죄보다 약한 존재라면 천국에 절대 갈 수 없다는 게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간음하다 걸려 잡혀 온 여자는 율법에 의하면 돌에 맞아 죽어야만 하는데, 주님께서 값없이 그 여자를 율법의 법에서 자유롭게 해 주셨을 때 그 여자는 주님의 은혜로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 여자는 죄를 지어 죽어야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죽지 않고 살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28년을 살았지만 죄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냥 저 정도 살면 잘 살고 그냥 예수님이 나때문에 죽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구원을 받았고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28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죄인인 나를 발견케 해주시고, 아무리 노력해도 율법 안에 있으면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저를 발견 했을 때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고 말씀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예수님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하루하루가 평안이고 이것보다 행복한 삶이 없다라는 마음이 들고, 늘 감사가 마음에 넘칩니다.

     

    저처럼 엄마 뱃속에서부터 기쁜소식선교회 교회를 다녀서 많은 말씀과 이야기는 알고 있고, 또한 교회가 싫어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 알지만 정말 자신이 마음에서부터 죄인이구나!, 내가 할 수 없구나!, 죄를 나 혼자서 못 이기는구나!’ 라는 것을 느껴서 제가 느끼는 평안함을 모두가 느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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