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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숙 | 2019.03.31 16:05 | 조회 1570

     


    2006년도에 아내를 따라 수양회를 참석했습니다. 복음반에 들어갔는데 매 시간마다 구원받은 사람 손들어 보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드는데, 나도 손을 들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짜증도 나고 조바심도 났습니다. 목사님이 계속 구원받았냐고 물으시는데 얼른 구원받았다고 대답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수양회 마지막날이 되었는데 그 대답을 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구원은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내가 잘 이해하고 똑똑하다고 해서 받을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 마음이 내려놔 지고 복음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러나, 순간은 기쁘고 감사했지만 여전히 세상은  좋고, 교회에 가는것은 재미가 없어서 점점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아내도 교회를 떠나면서 아내와의 싸움이 잦아지고 아이들도 내 마음처럼 자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810월에 목포교회에서 허인수목사초청 성경세미나가 있었는데 아내가 말씀을 듣고 교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날마다 싸웠습니다. 교회 자매님에게서 아내에게 교회가자고 전화가 오면 저는 그 자매님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습니다. 어느 날은 아내를 교회에 데리고 간 자매가 너무 미워서 칼을 사서 숫돌에다 칼을 갈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옛날에 복음을 들었지만 저는 한번도 내가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칼을 갈면서 저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인데, 사람을 죽이려는 마음을 품고 있는 저를 보고 내가 왜 이렇지? 나는 정말 악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2019210일 새벽 두시에 딸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거실로 뛰쳐나가보니 화장실에 아내가 쓰러져 눈이 뒤집혀서 몸이 뒤틀려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참담하였습니다. 119에 신고를 하고 아내를 응급실로 이송해 가면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아내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잠깐 의식이 돌아왔을 때 목사님을 불러달라는 아내의 유언같은 부탁에 김태호목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때가 새벽5시였고 목사님부부가 오셨습니다. 아내는 목사님을 보면서 너무 기뻐서 울었습니다. 사모님이 아내의 눈물을 닦아 주었는데, 그 와중에 아내가 다시 발작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에 절망이 찾아왔고 아내가 살아만 있을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박인아 자매 남편분을 교회에 인도하시려고 하나님이 이렇게 하셨습니다하셨고, 사모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왜 죽이시겠어?" 하셨는데 그 말씀이 따뜻하게 들렸습니다.

    광주 큰 병원으로 전원하려고 했는데 목포 병원에서는 어렵다고 하면서 안해 주려고 했습니다. 마음이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고 있었는데, 그때 어떤 젊은 의사가 와서 자기가 광주 조선대학병원에 연결해주겠다고 하고, 빨리 전원할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가 옆에서 이 일을 돕고 계신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합당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있는 병원에 입원할수 있도록 이끌어주셨고, 의사는 아내의 상태가 뇌사를 일으킬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내가 쓰러질 때부터 교회에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카톡이 계속 울리고, 목사님, 사모님, 장로님, 등등 교회 식구들이 오셔서 아내를 위해 기도해주고, 저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나 자신을 믿으면서 나름대로 내가 옳다는 생각대로 살아왔는데 이런 어려움 앞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부족해 보였지만, 교회의 모든 분들이 아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산 삶이 참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혈관 조형술을 위해 뇌 촬영을 하였는데 그 결과를 보고 의사가 생각보다 상태가 많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혈전이 혈관을 막고 있지만, 그 사이로 혈액이 흐르고 있다는 말을 듣는데 이제 살았구나!하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딸아이가 새소리 음악고등학교에 가고, 아들이 케냐로 단기선교를 가기 위해 준비중에 아내가 쓰러졌는데 퇴원하고 집에 오니 딸아이는 새소리 음악학교에 잘 들어갔고, 아들은  케냐로 단기선교를 가고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다 처리해주시고 제가 할 것이 아무것도 없게 해 놓으셨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20절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 형편에 맞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말씀이 뭐라고 하시는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말씀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고 하시고 내가 산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사신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제 예수님이 제 안에 살아계십니다. 그 예수님이 나와 내 가정을 인도해 주실 것이 너무 소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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