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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빛고을실버대학입학식”이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오후 2시 남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남구 여러마을의 노인당에서 어르신들이 초대되고 그동안 수업했던 재학생들을 포함하여 약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3년전 불과 20~30명으로 출발했던 빛고을실버대학이었는데 지난해 1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처음 참석한 새로운 입학생들은 입학식장 로비에 설치된 그동안 실버들의 활동 사진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기대에 찬 눈빛을 가득담고 앞다투어 대강당으로 입장하였다.

식전행사로 입학을 축하하기 위하여 광주링컨 라이쳐스 댄스팀의 "Better When I'm dancing''이라는 공연은 마치 새싹들의 봄의 공연처럼 신선하고 싱그러움으로 실버들의 입가에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가진 입학식에 남구의회 조기주의장은 "빛고을 실버대학을 통하여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소중한 노년을 더욱 더 아름답고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게 되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광산구의 드림실버대학에서는 "노들강변"과 "새타령"으로 우정출연을 해주어서 축하 분위기는 더욱 고조 되었고 특히나 컬러플한 의상과 민요풍의 노래가락은 앉아있는 실버들의 어깨춤이 절로 나게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어서 빛고을 실버대학 양구진학장은 “남태평양 섬나라의 1년동안 왕노릇하기”라는예화를 바탕으로 진정한 지혜에 대해 이야기했다. 1년동안 왕이된 후에는 반드시 왔던데로 돌아가야 하는 섬나라 풍습처럼, 우리 인생도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 있다. 그 곳에 소망을 두고 사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이런 지혜가 빛고을 실버대학에 있다며, 참석자들 마음에 소망이 되는 환영사를 전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1년동안 다녀온 대학생들도 수업을 뒤로하고 아프리카 문화댄스 ‘Ecole’로 축하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실버댄스 팀에서도 ‘찔레꽃’과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댄스는 신입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상황극 “사랑해요 엄마!”였다.

치매에 걸린 엄마와 딸의 마음을 묘사한 극을 통하여 오늘 이시대 노인문제의 현실을 조명하였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시종 눈물을 감출 수 없는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다. 참석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게 했다.

여러 행사들에 이어서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생활체조(이영주)로 굳어지고, 무뎌진 실버들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실버대학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년간 노래봉사로 준비된 가수 류재원씨는 실버들에게 인기있는 대중가요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앞으로 있을 새학기를 소망하며 행사를 마쳤다.

조영봉(82세/백운동)

전단지보고 괜찮은 행사인 것 같아서 참석하게 되었다. 상황극 구성이 잘 짜여져서 너무 감동스러웠고, 공감이 잘되었으며, 앞으로 실버대학에 다니면서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

이미자(75세/진월동)

할아버지 따라서 같이 참석하게 되었다. 댄스와 상황극, 노래교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다 좋았다. 앞으로 실버대학에 다니면서 노래를 배우고 싶다. 춤 추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리가 좋지 않아서 못 배울 것 같다. 그러나 선생님들이 아는 체 해주시고 작은 부분에까지도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

입학식을 통하여 입학생들과 재학생 실버들의 자부심과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높이는계기가 될 것이 기대가 된다. 지혜가 서린 빛고을 실버대학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그들의 삶에 활력이되고 참된 삶을 찾아가게되고 노년이 아름다워질 것을 소망케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