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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화 | 2019.05.14 10:11 | 조회 2215

    지난 5월 11일 드림실버대학은 IYF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부모님, 고맙습니다’라는 주제로 광산구 일대의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봄 대잔치를 열었다.
    이날 실버잔치는 공연뿐만 아니라 초청, 운행, 선물 증정 등 모든 부분에서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이 묻어났다.

     

    봄꽃이 무르익은 5월의 주말, 어르신들은 잔뜩 설레고 들뜬 표정으로 드림실버대학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들의 지인과 실버교사들이 발로 뛰어다니며 초청한 실버들이 400여 명 참석했고 기존회원들까지 총 500여 명이 함께했다.

     
    드림실버대학생으로 구성된 실버 난타 팀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찔레꽃, 나성에 가면’ 두 곡을 선보였는데, 공연을 보는 청중들은 같은 실버로서 부러움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광란 광주광역시의원과 이현선 광산문화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광란 시의원은 이 사회를 잘 구축하신 인간문화재급이신 어르신들을 젊은 사람들이 예우하고 존경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어르신들도 젊은 후배들을 격려해주시면 어르신들이 열심히 살아온 세상을 뒤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선 광산문화원장은 행사를 진행하고 장소를 제공해 준 드림실버대학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고 큰 대학, 실버대학에 참여하며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라 덧붙였다.

     
    드림실버대학 봄 대잔치는 매 공연마다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열정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마당극 ‘뺑파, 실버잔치 가다’를 보면서 박장대소하면서 즐거워하였고, 아코디언과 색소폰 연주에는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시는 분들도 많았다.  



     

     이어서 손자손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깜찍한 건전댄스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하며 공연을 즐겼다.

     
    특히 해오름실버대학의 교사들이 우정 출연한 연극 ‘노란손수건’을 보면서는 혀를 끌끌 차며 아들을 나무라는 어르신도 있었고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분들도 많았다. 

     
    이어진 마인드 강연에서 김종호 목사는 ‘미운 오리새끼’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어려운 시절 자녀들을 키우면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향한 감사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사람의 기분은 뇌 속에서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 도파민은 사람을 행복하고 유쾌하게 합니다. 이런 실버 봄 대잔치에 참석하신 어르신들께는 이런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행복하고 건강해지실 겁니다.

     
    “우리 실버 분들이 스스로 늙고 병들었다하는 마음으로 사는 건 미운 오리새끼의 삶입니다. 어르신들은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하늘을 날 수 있는 백조입니다. 미운오리 새끼의 삶을 살지 말고 모두가 백조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은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라 백조라는 김종호 목사의 외침에 일제히 박수갈채를 하며 행복해 했다. 김종호 목사는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여운을 남기면서 강연을 마쳤다. 

     
    “북구에서 여기까지 다니고 있어요. 오늘 보는 내내 재밌고 즐거웠어요. 특히 노란손수건 연극을 보면서 부모마음은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무리 죄를 짓고 미운 짓을 해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공감이 됐어요. 보면서 눈물이 났는데 화장실에 갔더니 거기서 울고 계시는 분들이 몇 분 있더라구요. 드림실버대학 교사분들 정말 준비 많이 했네요. 고맙습니다.” 
    - 이계순(드림실버대학생)

     
    "광산구 소촌동에서 왔어요. 너무 재미있네요. 모든 프로그램이 버릴 것이 없어요. 덕분에 너무 흥겹고 마인드강연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나는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고 ‘백조’ 라는 것을 알고 갑니다.”   - 황복임(드림실버대학생)   

    "500명의 실버들을 초청해서 잔치하자는 목사님 말씀에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어요. 가정의 달 행사라 경로당 여기저기서 행사하고 일주일 뒤에 대전도 집회가 있는 터라 ‘과연 될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런데 목사님께서 그런 저희에게 계속해서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가서2:10)

    이어 교사들 마음이 움직이고 그 말씀을 의지해서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500명이라는 인원이 행사 당일에 다 채워지고 물품 후원도 충분히 받는 걸 보면서 목사님의 입에서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실버잔치였습니다.“   - 문영란(드림실버대학 부학장)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여기저기서 "우리는 미운 오리새끼가 아니고 백조야.“라는 소리가 들렸다.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해 하고 기뻐하는 복된 하루였다. 다음에는 광산구뿐만 아니라 광주지역 많은 어르신들이 인생의 끝자락에서 하나님을 만나 죄 사함을 얻고 영원한 행복과 평안을 얻을 것을 소망해 본다.
     
    -후기-
    찾아가는 실버대학으로 함께하는 노인정 회장님이 손수 전화를 해 오셨다. 연극 ‘노란 손수건’ 관람 후 소감 발표를 하지 못해 아쉬워서 직접 전화를 하셨다는 것이다.
     
    “제가 연극을 보니 기획자의 의도가 보입디다.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표면적인 주제 말고 이면적인 주제도 있어요. 연극이 5단계로 구성되어 있대요.
    ‘어머니의 사랑 ▷자식이 잘될 거라는 믿음 ▷자식의 배신 ▷회개 ▷용서’
    아무 조건 없는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자식의 배신은 베드로의 배신과 같고… 마무리를 어머니와 아들의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화목한 평화를 넣었으면 더욱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우수경로당 상을 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말을 마치면서 언제 한 번 노인정에 점심 먹으러 와라, 자주 보자는 말속에는 드림실버대학을 향해 활짝 마음을 열고 있는 노인정의 모습이 보였다.
    드림실버대학과 찾아가는 드림실버대학, 실버잔치, 그리고 거기서 하는 모든 활동 하나하나가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사람을 얻게 하는 복음의 매개체가 됨을 알 수 있었다. 
      
      
      
     
    글 : 김유미
    사진 : 양영서, 정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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