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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원 | 2016.03.20 14:36 | 조회 4810

    1. 말씀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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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3. 20.()

    주일 낮 예배

    본문말씀 [열왕기하 7:3~8]

     

    여러분도 혹시 인생을 사시면서 하던 일을 포기해야 할 만큼 어려운 일을 만나보신 적이 있습니까?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들을 많이 만났었습니다. 제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저희 가정에 이상한 것이 들어 왔습니다. 아홉 형제 중 23살 차이 나는 첫째 형님이 태극도를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봐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집에 있던 짐승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짐승이 다 없어지니까 밭이 없어지고, 밭이 없어지니까 논이 없어졌습니다. 그때 즈음 큰 형님과 한 살 차이 나는 둘째 형님과 두 살 차이 나는 셋째 형님이 객지에서 생활하다 집에 돌아오셔서 세 분이서 싸움이 붙었습니다. 3일을 밤낮으로 싸웠습니다. 집안은 소란스러웠고 급기야 집안 어른들이 오셔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집안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산이 기울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그 덕택에 제가 굉장히 어렵고 험난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육성회비를 낼 돈이 없어서 학교를 못가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 중학교에 가려면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데 그도 길이 막혔습니다. 그때 유일하게 특채로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그것은 운동 특기생이었습니다. 운동이 제 체질과 맞는 것 같아서 도전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기 전부터 먼 산에다 소를 끌어다 풀을 먹게 하고 오후가 되면 그 산에 가서 소를 몰고 오는 것이 제 일이었기 때문에 산이나 골짜기로 뛰어나니면서 다리근력이 많이 발달한편이었습니다. 하루 기본 10km 이상을 뛰어다녔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본의 아니게 기초 훈련이 되어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달리기로 하면 저보다 잘 달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높을 대로 높아져서 건방지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합천이라는 곳에서 달리기 부문 경남 예선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1등과 한 발 차이로 2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저앉아서 엄청 울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안 들은 것이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선생님 말씀을 듣고 주법을 배워 열심히 하면 기록을 1초는 당길 수 있겠지만 경상남도에 군이 몇 개고, 대한민국에 도가 몇 개인지를 생각해보니까 달리기로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달리기를 포기하기도 결정을 했습니다.

     

    달리기로는 길이 없는 것 같아 구기 종목으로 바꿨습니다. 축구로 성공하려고 했는데 그 마저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허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축구는 커녕 공사판에서 노가다도 못하는 병신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에 오만가지 악한 것들이 올라왔습니다. 세상이, 나라가, 가족이, 부모가 원망스러웠고 비관과 원망으로 인생을 살았습니다. 술과 담배를 배웠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우니까 죽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제 자존심이 이런 고통스런 삶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막 살았는데 한 가지 고통이 더 찾아왔습니다. 바로 폐결핵이었습니다. 피를 토하고 죽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자 그 곳에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찾아왔습니다. 참 희한하게도 살고 싶어서 병든 몸으로 가족들에게 도와달라고 찾아다녔지만 문전박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간 곳이 고향 집이었는데 고향 집에서도 나를 쫓아냈습니다. 그 때 그 병든 몸을 가지고 갈 곳이 없어서 때로는 남의 집 처마 밑에 쭈그려 앉아서 밤을 세워본 적도 있었습니다. 날 좋은 날에는 짚동사이에서 비가 오면 상여집을 찾아가서 거기서 밤을 새우기도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살면 살수록 살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올라왔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먹을 것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길 가다가 누가 먹다 떨어뜨린, 발로 밟아 문드러져 있는 고구마 삶은 것을 주워가지고 흙을 털면서 입으로 넣고 있는 제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미친놈처럼 온 들을 다니면서 곡식 털고 난 밭을 휘젓고 여우 새끼처럼 휘젓고 거기서 나오는 뿌리를 닦아서 입에 씹고 있는 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인생이 그렇게 꺾어지고 버려지고 쫓겨나 제 인생은 정말 비참하게 밑바닥에 가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안 꺾여지는 거예요. 그런데 열흘을 굶으니까 그때서야 내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다른 박희진이가 나타나는 거예요. 자존심도, 체면도 아무것도 필요 없이 그냥 미친놈처럼 사람만 보면 달라고 막 그러고 있었습니다. 온 들로, 산으로 누비면서 땅을 후벼 파고 있던 저에게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희진아, 나와 함께 교회 가자.” 라고 하는 그 말에 아무런 저항이 없이 그냥 저는 따라갔었습니다. 가서 말씀을 들었는데 이 말씀이 맞고 안 맞고 따질 힘도 없고 따질 마음도 없는 거예요. 그냥 말씀이 들어왔습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죽음 앞에 도달했을 때 그때서야 내 마음이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거예요. 세월이 한참 지난 이후에 , 하나님께서 박희진의 인생을 이렇게 손을 대셨구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 허리를 다쳐서 운동을 못 할 때, 폐결핵이 걸려서 가족과 친척들을 찾아다닐 때 누구 하나 나를 동정해줬던 분이 계셨더라면, 누구 하나 나를 집으로 받아 준 분이 계셨더라면 저는 어떻게 해서든 그 집에 문대면서 거기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내 마음에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살았겠지만 내 영혼은 지옥으로 갔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저를 향하여 등을 돌리게 했고, 거절하고 내치게 했었습니다. 결국은 마지막에 집에 가서도 쫓겨나서 길바닥으로 나뒹굴었을 때에 제 마음에서는 두고 봐라, 죽여버릴거다, 반드시 살아서 내가 반드시 보복해 줄 거야.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해줄 거야이런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남들이 안 갖는 아주 악하고 잔인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네가 어떻게 나를 이렇게 할 수 있어? 네가 형이야? 그래, 네 새끼는 살아야 되고 나는 죽어도 된다 이거지?’ 그런 독서린 마음이 나오는데 나중에는 그 독기마저 다 없어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것 마저도 할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주님이 찾아오셔서 그런 저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주신 거예요. 오늘 읽었던 성경에 보면 사마리아라는 성이 있는데, 이 성이 아람군대가 올라와서 성을 포위해서 에워쌌습니다. 성문을 닫고 대치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양식이 바닥나기 시작합니다.

    624

    이 후에 아람왕 벤하닷이 그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합분 태 사분 일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이사라엔 왕이 성 위로 통과할 때에 한 여인이 외쳐 가로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왕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또 가로되 무슨 일이냐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라 우리가 오늘날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이르되 네 아들을 내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저가 그 아들을 숨겼나이다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저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왕이 가로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날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찌로다 하니라.‘

     

    이것이 사마리아의 실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성밖에 버려져 있었던 문둥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문둥이들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밖에 버려져서 그 성안에 있는 가족들, 친척들이 어쩌다 한번씩 양식을 갖다주면 그것 겨우 얻어먹고 그냥 살아가는데 성안이 굶주니까 이들에게도 양식이 공급이 안 되는 거지요. 지금 아이 삶아 먹고 있는 상황인데 문둥이 생각할 겨를이 없겠죠! 문둥이들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3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사람이 있더니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절 우리가 성에 들어가자고 할찌라도 성중은 주리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찌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일 따름이라 하고

    그러면 우리가 죽고 사는 것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아람군대가 우리를 살려두면 사는 것이고 죽이면 죽는 것이라는 겁니다. 현재 내가 머물러 있는 이곳은 절대로 살 수가 없고, 성안에 가도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이제 내가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양식이 있는 아람 진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아람군대로 가서 항복을 하자는 것입니다. 길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문둥이들은 그 길로 갑니다. 저에게도 길이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저에게 새로운 길을 제안 했는데 저처럼 문둥이들이 그 길을 찾아서 갔습니다. 신기한 것은 문둥이들이 가는 그 길목에 하나님이 일을 하셨는데, 아람에 있는 수많은 군인들, 내놓으라하는 장수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이들에게 이상한 병거 소리를 듣게 하시는 거예요.

     

    5절에

    아람진으로 가려하여 황혼에 일어나서 아람진가에 이르러 본즉 그곳에 한 사람도 없었으니

     

    문둥이들이 일어나서 아람진에 가서 보니까 아람진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이 다 비어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마리아 성은 왕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성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성 밖으로 나가면 아람군인이 죽일 것 같으니까 성 안에서 나귀머리나 비둘기 똥을 사러 다니고 자기 자식을 잡아먹으면서 버티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사마리아 성을 떠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문둥이들입니다. 믿음이 좋아서요? 아닙니다. 길이 없어서입니다. 그들은 현재 있는 곳에 머물든, 사마리아 성 안으로 들어가든, 아람 진으로 가든 죽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일하게 양식이 있는 아람 진으로 가는 겁니다. 그들이 아람 진을 향하여 걸음을 내딛기 시작할 때를 맞춰 하나님이 아람 진에 있는 수많은 군인들 귀에 병거 소리와 말 소리, 큰 군대소리를 듣게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람 군인들은 이스라엘 왕이 큰 군대를 이끌고 오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혼비백산하여 모든 것을 놔두고 도망갔습니다.

    이 일을 누가 했습니까? 성경을 보면 주께서 이렇게 하셨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문둥이들은 진에 있는 것을 먹고 마시고 누리고 감추면서도 누가 그렇게 한지는 모릅니다. 저도 누가 내 허리를 부러뜨렸는지, 누가 나를 폐결핵에 걸리게 했는지 몰랐습니다. 날 버리고 쫓아낸 사람이 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야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박희진이가 구원받을 수 있는 마음이 만들어질 때까지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는 모든 것들을 꺾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로마서 11: 16-24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또한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찌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이운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옳도다 저희는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우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를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엄위가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에 거하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바 되리라 저희도 믿지 아니하는데 거하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얻으리니 이는 저희를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스려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얻었은즉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얻으랴.

     

    이 성경에서 보면, 돌감람나무를 꺾으신 분도 하나님이고 접붙이신 분도 하나님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럼 누가 저의 도도하고 교만한 마음을 꺾었겠습니까? 가족들 전부가 다 나를 내쳤을 때 나는 그들이 그렇게 했다고 믿고 한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에서는 하나님이 꺾으셨다는 겁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 내 마음에 품었던 독이 다 녹아내렸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한 번도 안 찾아 갔던 고향집 형수님에게 갔습니다. “형수님, 고맙습니다.”하고 준비해간 봉투를 드리니까 엄청 당황스러워하시는 겁니다. 형수님은 아직도 모르실 겁니다. 내가 왜 고맙다고 했는지...

    저를 쫓아내 준 형수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때 만약 형수님이 저를 받아주고 사랑채 방 한 칸이라도 줬더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쯤 흙이 되어서 어느 양지 바른 곳에서 잔디 뿌리에 거름을 주고 있는 인생이 되어 있겠지요. 하나님이 제 형수님으로 하여금 아주 독한 마음을 주고 저를 내쫓게 하신 것입니다. 평생 미친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리고 저주를 받아 영원한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저를 생명으로 이끄시려고 저에게 그런 아픔과 고통, 시련을 주셨습니다. 돌감람나무가지를 꺾어 참감람나무에 접을 붙였던 것처럼 저 라는 인생을 사단의 권세에서 꺾어서 예수그리스도 안으로 옮겨서 새 삶을 살게 해 주셨다 이 말입니다. 아람 군대를 쫓아내시고 박희진이를 꺾으신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꺾으십니다. 그런데 이 꺾이는 것이 너무 좋은 겁니다. 여러분, 인생이 힘듭니까? 고통과 아픔이 있습니까? 기뻐하십시오. 하나님이 일하시기 직전입니다. 주님이 우리 인생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거기가 될 것입니다.

     

    제가 운동을 하다 허리를 다쳤는데도 신기한 것은 마음은 끝이 안 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끝내시려고 폐결핵 걸려서 쫓겨나게 하고 길바닥에 살게 하고 굶게 한 겁니다. 그때야 비로소 제 마음도 끝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그렇게 찾아오셨습니다. “희진아, 나와 함께 교회 가자.” 저는 그 말을 거부할 힘이 없었습니다. 아무런 저항 없이 그 말이 마음에 흘러들어왔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저를 꺾고 찢고 잘라서, 다시는 박희진이라는 생각과 사상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마음에 들어온 한 말씀이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38년 병자에게 직접 찾아가셔서 병을 고쳐 주신 것처럼 저도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온 것입니다. 그날 이후 제 몸이 이상해졌습니다. 남들처럼 약을 먹거나 밥을 세끼 꼬박꼬박 먹은 것도 아닌데 병이 나았습니다. 선교학교 훈련 가서 폐결핵 걸린 형제를 수발해 주는데도 멀쩡했습니다. 제 몸은 결핵에 대한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남들보다 가장 빨리 전염 내지 결핵에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때 그 형제 옆에서 뒹굴어도 결핵에 안 걸렸습니다. 지금도 많은 병든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고 기도도 해줍니다. 그래도 멀쩡합니다.

    제 나이 26살에 제 인생이 끝나야 하는데 하나님이 제게 새 생명을 주시고 새 몸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어디로부터 공급되는 겁니까? 뿌리에서 공급된 진액이 돌감람나무가지를 보존해 주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공급되는 이 말씀이 제 마음을 지배하고 제 마음이 몸을 지배해서 모든 병을 이기고 생각과 형편을 이기면서 오늘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람 진으로 간 것이 문둥이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문둥이들을 거기로 가게 한 것은 주님이셨습니다. 돌감람나무 가지가 접붙여진 그날부터 뿌리에서 공급되는 진액이 잎을 내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며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지 가지의 어떤 수고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박희진이의 어떤 의지와 각오도 아닌, 말씀 한 마디가 내 마음에 들어와서 근심을 잡아먹고 원망을 잡아먹고 형편을 이기게 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한단 말입니다. 형편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는 겁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듭니까? 그냥 저는 성경을 읽었을 뿐입니다.

     

    열왕기하7:1

    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

    그 때에 한 장관 곧 왕이 그 손에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엘리사가 가로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라고 하는데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그 말을 내 마음에 담는다는 것입니다.

     

    어제 우리 예배당에서 마인드 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 분들에게 변화의 시작점은 자신을 발견할 때 시작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억나십니까?

    친구가 나를 보았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이 사회에 나라는 사람은 필요한 사람일까? 이런 부분에 대해 토론하라고 했는데, 제가 제 자신에 대해 발견했던 것은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짐승이다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귀신 들린 딸을 둔 어머니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애원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나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보냄을 받지 않았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합당지 아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여인이 주여 맞습니다. 그런데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여자는 이미 개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신 어떤 말씀도 거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태를 성경은 옥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을 그렇게 만들어서 말씀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을 이끄시면서 제 마음 안에 하나님의 마음을 심으셨기 때문에 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이끌기를 원하셔서 우리 마음을 비우시고 예수 그리스도안에 접을 붙이는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는데, 의롭다는 말씀을 들으면 죄인이라는 말을 할 수가 없고,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면 부족하다는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굶주리고 죽어가는 사마리아성에서 우리를 끌어내서 생명의 세계로 옮기고 싶어하십니다. 옮겨지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땅에 씨앗이 심기면 시간이 지나면 새순이 올라오게 되어 있고, 잠시 잠간 후면 파밭이 되기도 하고 보리밭이 되기도 합니다. 농부가 한 것은 씨를 뿌린 것 밖에 없는데 그 씨가 땅에 떨어져 밭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마리아 성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시는 이유는 사마리아 성을 양식이 풍족한 성으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군대장관은 여호와께서 창을 내신들 어찌 그런 일이 있으리요하면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사마리아성이 풍성한 양식으로 넘쳐날 때 그는 죽고 말았습니다. 말씀을 받아들이면 비둘기 똥 살 필요도 없고, 나귀 머리 살 필요도 없고, 걱정과 염려가 끝이 나게 됩니다. 약속을 받아들이면 고통과 괴로움이 끝나고 그리스도로부터 공급되는 평안과 소망이 우리 속에 흘러들어와 그리스도의 평안속에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돌감람나무가지인데 꺾여져서 참감람나무에 접붙여진 순간부터 참감람나무의 진액이 흘러와 새로운 삶을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1:13-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악된 생각과 사상에서 예수님 안으로 옮겨놓으시고 온전하고 거룩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단에게 잡혀있는 우리를 끄집어내고 나를 붙잡고 있던 사단의 세력도 끝내놓으셔서 다시는 그 세계로 돌아 갈 수 없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해서 이제 주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사무엘상 15장에도 이와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왕은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4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라

    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이 말씀은 믿는 자속에 역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창세기41장에서 바로왕이 요셉을 감옥에서 불러내어 자기가 꾼 꿈을 내 놓자 요셉이 꿈을 해몽해줍니다. “7년의 풍년이 온 후에 칠년의 흉년이 오는데, 그 흉년이 너무 심해서 그 전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애굽은 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명철하고 지혜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을 치리하게 하소서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말은 바로왕은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바로왕은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하고 자기의 모든 권리를 요셉에게 넘겨버립니다.

    요셉의 허락 없이는 수족을 놀릴 자가 없다고 하면서 요셉의 다스림 속에 속하게 되면서 애굽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 라고 바꿉니다. 그 이름의 뜻은 신이 말씀하신다’ ‘그를 가진 자는 산다라는 뜻입니다. 즉 이 말은 바로는 요셉의 말을 들을 때에 죄수 요셉의 말로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으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성을 향하여 하나님의 종 엘리사가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라고 외쳤습니다. 사도바울이 구원을 받았을 때 하나님은 아나니아를 통해 사도바울에게 당신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저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너의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까지 유대교의 가르침을 받고 살아왔는데 이제 부터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들으라고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바울에게 하셨던 이야기를 지금 나에게도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 볼 대상은 내가 아니고 예수님이십니다. 내가 들어야 할 소리는 내 소리가 아니고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울은 말씀에 잡혀서 이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마리아성안에 있는 사람들이 엘리사의 말을 들었더라면 나귀머리를 사러 가지 않았을 것이고 약속을 바라보고 기다렸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도 여러분 손에 들려 있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 말씀이 우리마음에 들어오면 씨앗이 밭에 들어와 밭이 곡식으로 가득한 밭이 되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말씀이 들어오면 우리 마음 안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해주시는 것입니다. 애굽땅이 기근으로 죽어야 했는데 요셉의 말을 받아들여 사는 것처럼 우리 또한 말씀을 받아들여 그런 기적과 은혜를 입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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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주일 낮 설교(2016.07.10) 송동현 2016.07.15 4661
    92 주일 낮 설교(2016.07.03) 송동현 2016.07.03 3894
    91 주일 낮 설교(2016.06. 26) 송동현 2016.06.29 4656
    90 주일 낮 설교(2016.06.19) 송동현 2016.06.19 5596
    89 주일 낮 설교(2016.06.12) 송동현 2016.06.12 4743
    88 주일 낮 설교(2016.06.05) 송동현 2016.06.10 4439
    87 주일 낮 설교(2016.05.29) 정혜원 2016.05.29 5456
    86 주일 낮 설교(2016.05.22) 정혜원 2016.05.22 4595
    85 주일 낮 설교(2016.05.15) 정혜원 2016.05.15 4575
    84 주일 낮 설교(2016.05.08) 정혜원 2016.05.08 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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